프리지아(Freesia) 

 

 겨울과 이른봄에 꽃꽃이 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프리지어는 청초함과 은은한 향기를 지니고 있다. 반듯하게 뻗은 꽃줄기를 깔대기 모양의 꽃이 위를 향해 5~8송이 줄을 지어 핀다. 잎은 20㎝ 정도의 길이로 평평한 칼모양을 하고 있으며 6장 정도 생긴다.노랑과 흰색이 많이 나와 있는데, 그외에도 분홍, 주황, 빨강, 보라색의 꽃이 있다. 새로 개발된 품종으로 8겹꽃이 피는 것도 있다. 꽃말은 '순결'.
심는 시기는 9월 중순경이며 알뿌리는 벤레이트티 1천배액에 1시간 정도 소독한 후 물에 담갔다가 2~3일 동안 젖은 가마니에 싸서 시원한 곳에 둔다. 싹이 트기 시작할 때 화분이나 상자에 심는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알뿌리를 저온처리 해야 한다. 그러므로 알뿌리를 캔 직후 30℃에서 30일간 고온처리를 하고, 그다음 8~10℃에 약 40일간 저온처리한 후 아주심기하여 20℃ 전후의 따뜻한 곳에 두면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감상할 수가 있다. 알뿌리의 수는 4호분이라면 5개, 5호분이라면 6개 정도가 적당하다. 용토는 물빠짐이 좋도록 피트모스1, 밭흙2, 부엽토2의 비율로 섞는다. 그때 밑거름으로 복합비료를 조금 넣는다. 알뿌리를 심고 1~2㎝ 정도로만 흙을 덮는다. 습기가 충분해야 싹이 쉽게 틀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주고 건조하지 않도록 짚으로 덮어 준다. 싹이 트기까지 시원한 그늘에 두었다가, 본잎이 2~3장 돋아나면 다시 3㎝ 정도 흙을 덮어서 화초가 한쪽으로 쓰러지지 않게 해준다. 프리지어는 연작을 싫어하므로 전해에 심었던 장소를 피해서 심도록 한다.
화분의 배양토 표면이 하얗게 마르면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흠뻑 준다. 물이 잘 흡수되도록 꼭 오전중에 주고 저녁 무렵은 피한다.

▶ 알뿌리 캐기!
잎과 줄기가 누렇게 되고 1/3가량 말랐을 때는 알뿌리를 캔다.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건조시켜 적어도 3개월 정도 알뿌리를 휴면시키는 것이 다음해에도 좋은 꽃을 피울 수 있는 방법이다. 알뿌리를 캐지 않고 분에 심어둔 채로 물을 주지 않으면서 휴면시키는 방법도 있다.

프리지어는 분화보다는 절화로 많이 이용된다. 어두운 곳이나 난방이 된 실내는 피해서 밝고 시원한 장소에 두면 향기가 아주 좋다.